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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우리의 생활을 크게 바꾸려 하고 있다.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최대의 특징을 살려 교통이 불편한 곳으로 배송을 하거나 높은 곳에 있는 설비를 점검하고, 재난 발생 시 수색과 물자 제공 등 다양한 상황에서 드론이 활약하며 사람들의 QoL(Quality of Life)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예를 들면 아프리카 남동부의 말라위에서는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주도 하에 드론으로 의약품을 보내거나 혈액 샘플을 회수하는 실증실험을 시행하면서 안심, 안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지역사회로 탈바꿈하기 위한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드론이 한층 더 사회에 녹아들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의 진보와 함께 국가와 국제사회를 포괄하는 규칙도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히타치는 기술 개발과 규칙 마련의 양대 축으로 드론을 이용한 사회적 과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개요

  • 기술 개발
    드론이 안전하게 날아다니는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밀도 높은 운항 관리 시스템(UTM=Unmanned aircraft system Traffic Management)을 빼놓을 수 없다. UTM으로 모든 드론의 위치 정보와 목적지 정보를 관리함으로써 도시 지역 등 유인 지대에서도 안전한 비행을 할 수 있게 된다.
  • 규칙 마련
    UTM을 실용화하기 위해서는 법을 정비하고 인증 기준을 세우는 등 다양한 규칙을 표준화해야 한다. ‘일본 무인기 운행관리 컨소시엄’(JUTM)에는 400개 단체가 넘는 회원이 참가하여 적극적으로 표준화 활동을 하고 있는데 히타치도 이 컨소시엄의 창립 멤버이다. 또한 일본 내에 머무르지 않고 국제표준화기구(ISO)에 대한 제안도 시행하고 있다.
  • 필드 구축
    규칙 정비와 함께 추진되는 다양한 실증실험. 그것들에 박차를 가하는 필드로서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와 나미에마치에 있는 ‘후쿠시마 로봇 테스트 필드’(후쿠시마 RTF)가 2019년도에 개소했다. 드론을 비롯한 필드 로봇을 대상으로 실제 사용 환경을 재현하면서 실증실험을 할 수 있는 연구개발 거점이다. 히타치는 후쿠시마 RTF 내에 설치되어 있는 UTM의 구축에도 관여하고 있다.
  • 드론의 가능성
    드론은 공중 촬영 등의 용도뿐만 아니라 이미 사회적 과제 해결에 이용되고 있다. 히타치는 Lumada와 연계한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효율적인 인프라 점검을 지원해 왔다. 앞으로도 기술 개발과 규칙 마련의 양대 축으로 드론을 이용한 사회적 과제 해결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기술 개발

드론 보급의 열쇠는 ‘운항 관리 시스템’

드론이 종횡무진 날아다니는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드론 본체는 더욱 빠르고, 멀리까지 날 수 있어야 하며, 좀 더 무거운 것을 적재할 수 있게 되는 것도 필수일 것이다.

당연히 안전성도 요구된다. 이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고정밀 운항관리 시스템(UTM=Unmanned aircraft system Traffic Management)의 구축이다. 현재 드론의 활용은 어디까지나 조종자나 관리자가 드론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이 전제이다. 그러나 드론이 널리 활용되기 위해서는 조종자의 시야 범위를 넘어 드론이 자율 주행으로 비행하는 '비가시권 비행' 실현이 급선무이다.

이 비가시권 비행은 간단히 실현할 수 없다. 드넓은 하늘을 몇 대의 드론이 날아다니는 정도라면 충돌할 걱정도 없지만, 사람이나 건물이 밀집된 구역의 상공을 다양한 목적에 따라 움직이는 다수의 드론이 날아다니는 경우 서로 안전하게 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를 실현하는 시스템이 바로 UTM이다.

UTM은 비행기의 항공관제 시스템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비행하는 모든 드론의 위치 정보와 목적지 정보를 관리하고, 만일 드론끼리 근접하면 비행경로를 바꾸도록 주의를 환기한다. 또한, 헬리콥터 등의 유인기가 날아든 경우에는 그로 인해 위험이 발생하는 구역이 어디인지 통지한다. 나아가 다수의 사업자가 각기 다른 용도로 드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각 드론의 비행 계획이나 비행 상황에 관한 정보를 한데 모아 통합하여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다만, 각종 서비스에 드론이 활용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과 함께 각 업계에서 공통으로 이용할 수 있는 규칙도 서둘러 정비해야 한다.

규칙 마련

드론에 관한 규칙 정비를 주도한다

도쿄대학 미래비전연구센터 스즈키 신지 특임교수(촬영: 요시나리 다이스케)

UTM을 실용화하기 위한 규칙 및 시스템 검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 2016년 7월에 출범한 ‘일본 무인기 운행관리 컨소시엄’(JUTM, 대표는 도쿄대학 미래비전연구센터의 스즈키 신지 특임교수)이다. JUTM은 드론을 비롯한 무인기가 안전하게 운행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 개발과 환경 정비의 실현을 목적으로 활동하면서 UTM의 실용화를 위한 논의와 검증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다양한 업종에서 모인 멤버들이 이상적인 드론 관리란 무엇인가? 어떤 환경 정비가 필요한가? 같은 문제를 서로 논의하며 국가적 규칙 마련에 관여하고 있습니다”(스즈키 교수)

JUTM은 현재 400개를 넘는 단체가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히타치는 설립 초기부터 관여해 온 몇 안 되는 멤버다. 히타치는 독자적으로도 드론용 UTM을 개발하였으며 다양한 업계의 이용자를 위해 개별 용도의 드론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데, 드론을 실용화하기 위해서는 각 기업이 합심하여 인프라를 정비해 나가야 한다. 그래서 철도나 대규모 네트워크를 뒷받침하는 고도의 IT 시스템을 다루어 온 실적 및 수많은 기술 분야에 관한 국제 표준화의 풍부한 지식을 활용하여 컨소시엄 내 논의를 주도하면서 규칙 마련에 관여하고 있다.

“사회 과제 해결을 위해서 드론을 폭넓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규제의 재검토나 새로운 룰 정비에 대한 움직임이 중요합니다”(히타치제작소 공공시스템사업부의 요코야마 아쓰시). JUTM은 회원의 의견을 모아 일본 산업계를 대표하여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물론 해외에서도 드론의 활용에 대한 논의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논의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일본 내에서만 추진하면 세계의 흐름에 뒤처질 우려가 있다.

JUTM은 이 점에도 주목하여 국제적인 표준화 활동에 힘쓰고 있다. 예를 들면 국제표준화기구(ISO) 내에는 드론을 비롯한 무인 항공기에 관한 표준화를 추진하는 위원회 ‘SC16’이 설치되어 있다. 위원회의 간사는 미국이 맡고 있다. JUTM은 이 SC16 내에 새로 UTM에 관한 워킹그룹을 조직할 것을 제안했다. “ISO에는 히타치와 JUTM이 선도하는 형태로 제안했다. 새 UTM 워킹그룹 조직의 발족이 승인되었으며 워킹그룹의 국제 의장은 히타치가 맡고 있다”(히타치제작소 공공시스템사업부 스다 코스케).

필드 구축

드론 발전에 필수적인 실증의 장을 구축

드론 보급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룰 정비와 함께 실증실험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JUTM에서도 회원이 제휴한 각종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JUTM 등의 단체에 속하지 않아도 개발 단계의 드론 시스템을 이용해 실험하고 문제점을 밝혀낼 수 있는 장소를 확보하는 것도 일본의 드론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필요하다. 이를 위한 필드로 정비된 것이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에 있는 후쿠시마 로봇 테스트 필드(후쿠시마 RTF)이다. 후쿠시마 RTF는 후쿠시마현 하마도리의 산업 부흥을 목적으로 한 ‘후쿠시마 이노베이션 코스트 구상’을 바탕으로 정비되었으며 드론 등의 로봇을 대상으로 실제 사용 환경을 재현하면서 실증실험을 실시할 수 있는 연구개발 거점이다. 개방된 시설이므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일본 로봇 산업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는 장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자유도가 높아 개발자나 스타트업 기업, 대학, 연구소의 활용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로봇의 생산 거점이 주변에 입지하여 품질 관리, 성능 체크의 거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드론을 비롯한 차세대 로봇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여 로봇 산업을 뿌리내리게 하고자 한다. ‘산업’과 ‘사람’을 모아 후쿠시마 RTF를 중심으로 경제적 부흥의 원동력이 되어 인재 육성과 인재 교류를 추진하고 기업가 이외에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자 한다”(후쿠시마현 로봇산업추진실 실장 기타시마 아키후미 씨).

로봇 산업이 발전하는 가운데 특히 주목받고 있는 드론이 다양한 용도로 활약하기 위해서는 용도가 다른 드론들도 동시에 안전하게 날 수 있는 환경을 실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드론 업자가 복잡한 절차 없이 실제 UTM에 접속해 실증·실험할 수 있는 환경이 반드시 필요하다. 후쿠시마 RTF는 그런 중요한 장을 제공하고 있으며 히타치는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다.

후쿠시마 로봇 테스트 필드(이미지 제공: 후쿠시마 RTF)

드론의 가능성

드론과 AI가 숙련자의 기술을 계승한다

드론 보급을 위해 히타치는 드론과 Lumada를 연계한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드론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IoT 플랫폼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교량 점검에 이용한 사례도 드론의 특징을 충분히 활용한 것이다. 일본에는 70만 개의 교량이 있다고 하는데 노후화된 교량의 점검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고자 할 때 드론으로 표면 상태를 촬영하면 사람이 하는 현재보다 점검 효율이 훨씬 향상된다. 드론이 촬영한 이미지나 동영상을 Lumada의 AI(인공지능)와 연계함으로써 숙련자의 경험에 맡겼던 열화 탐지를 효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히타치는 실증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이 운항관리를 실시하는 UTM뿐만 아니라 Lumada와 연계한 데이터 분석도 ‘드론 플랫폼’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UTM이 실용화된 사회에는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었던 드론 활용 방법이 실현되어 있을 것이다. 택배가 하늘에서 내려오거나 무거운 짐을 드론이 대신 운반해 주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이는 서비스 제공 측의 비즈니스 가치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QoL(삶의 질) 향상으로도 이어진다. 이러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히타치는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드론 솔루션에 대해 기술 개발과 규칙 정비의 양대 축, 나아가 필드 구축을 위한 공헌에 앞으로도 힘쓸 것이다.

공개일: 2020년 3월
솔루션 담당: 히타치제작소 공공시스템사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