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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전에 대책을 취할 수 있는
「감염증 예보 서비스」

겨울철 건조한 시기가 되면 매년 계절성 인플루엔자가 유행합니다. 2009년 신종 플루가 세계적으로 유행했을 당시 많은 기업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감염증에 대한 대응이 필요했던 것은 기업만이 아니라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아이나 고령자 등 만성질환 환자가 있는 가정에는 큰 위협이 됩니다.
이번에 소개할「감염증 예보 서비스」는 히타치제작소의 연구자의 자녀가 인플루엔자에 걸려 자녀의 병간호와 회사업무를 병행하느라 고생했던 경험을 통해 얻은 과제 의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서비스는 의료기관에서 수집한 실시간 인플루엔자 감염자 수의 데이터를 히타치의 AI로 분석하여 4주 후까지의 지역 내 유행 리스크를 예보하며 그 정보를 SNS나 인터넷에 공지합니다. 미리 유행 리스크를 알 수 있게 되면 대책을 세울 수 있어 가족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프로젝트를 실현시킬 수 있었습니다.

계기는 세 아이의 아버지가 겪었던 솔직한 고민


히타치제작소 연구개발그룹의 탄도 타쿠미 연구원

지난 시즌(2018년 9월~2019년 4월) 인플루엔자의 누계 추정 환자 40% 이상은 0~14세의 아이들이었습니다. 오늘날 1,200만이 넘는 맞벌이 가구에 있어서 아이의 건강을 위협하는 감염증은 업무에 큰 지장을 초래합니다.

히타치제작소 연구개발그룹의 탄도 타쿠미 연구원도 이런 어려움을 겪은 사람이었습니다.
“저도 맞벌이 부부이고 아이가 셋 있습니다.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살고 있어 아이가 아프면 아내든 저든 한 명은 일을 쉬어야 합니다. 사전에 유행 지역이나 시기를 알면 효과적인 예방책을 취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아이들이 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떤 사회 구조와 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하는지 하고 생각하게 된 것이 이번 프로젝트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탄도).


맞벌이 가족에게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자녀나 가족의 질병‘
(자료: 주식회사 주환경연구소 ‘맞벌이 가족의 생활과 의식에 관한 조사‘ 2014년)


탄도는 반도체 관련 미세가공 장치 개발에 종사하고 있어, 의료나 바이오 테크닉과는 상관이 없는 연구자였습니다. 전자현미경을 사용하던 중 나노 사이즈의 바이러스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지역 감염자 수 데이터를 AI로 학습시켜 감염증 유행을 예측할 수 있다면 좋겠다 라는 아이디어가 우연히 떠올랐다고 합니다.

사내의 비즈니스 콘테스트를 계기로 아이디어를 구상

구상한 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소셜 이노베이션 리더 연수’에서 ‘감염증 예보 서비스’의 토대가 되는 제안을 하고, 사업화를 위한 토의를 거듭했습니다. 연수 종료 후에도 회사 안팎에서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아이디어를 다듬어 2017년 가을 히타치 그룹 내에서 개최되는 비즈니스 아이디어 콘테스트인 ‘Make a Difference!’에 ‘SickNews’라는 이름으로 응모했습니다. ‘SickNews’는 국내외로부터 500건 가까운 응모 안건 중에서 2위인 ‘실버 티켓상’에 선정되었고 멘토인 히타치 간부의 지도하에 비즈니스 플랜을 몇 달간 가다듬은 뒤 사업화를 위한 투자의 길이 열렸습니다.

“당시의 멘토에게 입이 닳도록 말한 것은 사업화 여부보다 신규 서비스가 정말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지, 가치가 있는지 분명히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탄도). POV(가치 검증)를 위해 사내에서는 바이오 관련 연구개발부문을 비롯해 고객만족도 연구개발 부서 등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동시에 다양한 업계의 기업에도 자문했습니다.

‘실시간 데이터’가 열쇠로, 유행 전에 예측이 가능하게


감염증 예방에서 중요한 것은 감염증에 대한 올바른 위기감을 갖는 것과 더 빨리 적절한 예방책을 취하는 것입니다. 가글과 손 씻기 등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은 많지만 이는 “눈앞의 위기”를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인플루엔자에 대해서도 위기감을 갖고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더 가까운 곳, 내 생활권의 유행 조짐이나 동향을 더 빨리 파악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빨리 알면 유행하기 전에 직장이나 커뮤니티 등에서 조심하도록 건의할 수 있고 인플루엔자백신 접종이나 손 씻기 장려, 습도 등의 실내 환경 정비,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는 등 예방을 위한 행동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현재는 가까운 지역의 정보를 더 빨리 얻을 수 있는 수단이 없습니다. 공적인 감염증 발생 동향은 유행 후 일정 시간이 지난 정보이므로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SickNews’에서는 ORCA 서베일런스 실시간 데이터에 주목했습니다.

ORCA 서베일런스는 일본의사회 ORCA(Online Receipt Compyuter Advantage) 관리 기구에서 전국 4000곳 이상의 협력 의료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은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감염증 확진 환자 수의 데이터를 일본의 기초 자치단체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AI를 활용하여 ORCA 데이터, 과거 유행 지역과 시기 등 다양한 정보를 학습시킴으로써 4주 후까지의 인플루엔자 유행을 예측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감염증으로 고통받는 사람을 줄이고 싶다는 다양한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이 하나가 되어 2019년 12월 6일에는 사이타마시에서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을 예측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타마시 인플루엔자 예보 서비스’의 실증실험을 개시했습니다. 실증실험에서는 사이타마시의 실시간 유행 상황과 4주 후까지의 인플루엔자 유행 정도를 4단계로 예보했습니다.


‘사이타마시 인플루엔자 예보 서비스’ 실증실험의 웹 이미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SNS 애플리케이션인 LINE에 전용 계정을 만들어 등록자에게 정기적으로 예보를 보냅니다. 탄도 연구원은 “2019년 12월 23일 현재 LINE 등록자 수가 6000명(사이타마시 가구 수는 약 60만)이 넘어, 시민의 높은 관심과 반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감염증 예방에 따른 의료비 감소와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향후 본격적인 사업화를 목표로 실증이 완료되는 올해 3월 이후에는 효과 검증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지역 내 감염증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먼저 감염되기 쉽고 퍼트리기 쉬운 어린이의 확진율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지역의 감염증을 막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탄도). ORCA 서베일런스에는 다른 감염증 확진자 수의 데이터도 포함되어 있으며 앞으로 감염증의 종류를 늘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이가 건강하고, 부모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사회를 실현하겠다는 마음이 발상의 뿌리지만, 그것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합니다. 감염증을 막는 것은 미래의 의료비 상승을 막는 결과로도 이어져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감염증은 일본만의 과제가 아니기 때문에 해외 확장까지 고려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탄도).

감염증은 세계 공통의 과제, 서비스의 글로벌 확장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은 사내 비즈니스 아이디어 콘테스트 ‘Make a Difference!’를 계기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히타치 그룹은 이렇게 사내에서 이노베이션의 씨앗을 키워 나가는 활동을 계속함으로써 일상생활 속 ‘내 주변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QOL(삶의 질) 향상시키며 SDGs에 대한 기여 등에 관심을 갖고 그룹의 강점과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감염증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촬영: 요시나리 다이스케 촬영 장소: 협창의 숲

  • 공개일: 2020년 2월
  • 솔루션 담당: 히타치제작소 연구개발그룹